day3. 시부야, 나카노
오늘은 시부야를 조지기로 한 날. (사실 할거 떨어져서 펜더 플래그쉽 있길래 걍 결정)

시부야 첫소감: 역시 일본인들은 옷을 잘 입는다. 남자옷을 좋아해서 그런가 일남 패션은 너무 멋진데 일녀는 딱히 특징이 없는듯. 난 한녀들이 훨씬 패셔너블하다고 생각해. 일남들은 일단 머리털부터 개성이 있고 핏을 잘 뺌. (여기서 든 의문점: 거리에 있는분들은 멋진데 왜 광고판 모델은 하나같이 느끼버터맨인거냐 누가 설명좀)
뒷모습 룩이 넘 기깔나는 사람 있었거든. 가방 눈으로 열심히 스캔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방금 찾아냄: 파타고니아 테라비아였음. 그리고 스통아일랜드랑 잘 어울리는 인간들이 많음 힙하고 싶은 아저씨느낌 말고요 으른섹시 양아치 느낌이요
키디랜드 보이면 걍 들어가는 거임. 왜냐면 매장마다 건질 수 있는게 다르기 때문에. 기웃거리다가 카니 인형이랑 펜을 집어왔어요 헤헤
펜더 플래그쉽에 가는 길에 일남들이 줄 엄청 길게 서있던데 저거 뭔지 아시는분? 앞까지 쭉~ 있었음. 첨엔 슈프림 드랍날인가 싶었는데 매장가보니 텅텅 비었었고. 대체 뭐냐 궁금해!!!!!
펜더 입장. 이.쁘.다. ㅠㅠ 키티콜라보도 보고. 지금 키티 오타쿠력이 떨어져서 망정이지 아니였음 집어왔을듯. 안은 작은 박물관처럼 예쁘게 꾸며뒀음. 역시 일본의 미감 하나는 인정해줘야해.
되게 좋은게 헤드폰으로 시연해볼 수 있음. 직원언니도 갱장히 친절해서 너 쳐봐두됨ㅇㅇ 이래서 용기를 얻고 구석에 짜져서 텔레를 쳐봤다. 소리가 왜케 좋게 느껴지지? 기분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구. 실력은 실력이고 사고 싶은건 사고 싶은거니깐 즉 텔레캐스터 갖고 싶네.
이제 배가 고파졌으니 점심을 먹으러 갑시다. 참고로 일본이나 되니깐 1일 1식당 하는것임. 역대 젤 잘 먹고 다닌 혼여행이었음. 스시, 텐동 다음엔 무엇을 먹어야할까요? 바로 커리죠. 응응 일본 커리는 먹고 가야죠. Joto curry라는 곳. 거의 만석이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음 혼자라.
시금치 커리에 치즈, 새우튀김1을 추가했음. 진짜 알코올 중독자처럼 나도 모르게 비어를 눌렀는데 파스모 결제할거라 돈이 부족해서.. ㅋ 맥주는 뺌. 역시 술은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쳐먹고 싶게돼. 젤 작은 사이즈인데도 밥 양 정말 많았음. 그리고 젤 맛있었음.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한국 유니클로 기웃거렸을때 위시가 꽤 있었는데 온김에 사러 감. 기본적으로 한국 가격보다 신상도 만원 싸고 텍스프리 받으면 더 저렴해짐. 후드집업이랑 패러슈트 카고 팬츠 득. 유니클로 C라인 아주 굿.
나왔는데 그 붐비는 시부야 거리에 리사 팝업 홍보 트럭이 돌아다녔는데.. ㄹㅇ 아니 리사야 왜그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람들 다 어리둥절 ?_? 이러케 쳐다봄 왜냐면 약간 싸구려st 클럽 홍보 느낌에 노래도 개크게 틀고 돌아다님.. 이런거 안해도 월클이자나 왜그래
일찍 숙소로 복귀해서 중간 쇼핑샷 찍고 새로 산 후디로 체인지함. 넘 추웠어 도쿄.
쉬다가 심심해서 저녁쯤 나카노 오타쿠 골목에 가봤는데.. 음 난 진정한 오타쿠가 아닌가봄. 이게 뭐다냐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걍 집 쪽으로 옴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 가족 선물을 해결해야했음. 숙소 주변 로컬 큰 마트로 감. 와 미쳤다 일본 마트 클라스.. 눈 돌아감. 마트 도시락 다 맛있게 생겼구 저녁 세일 딱지 붙어있어서 행복했다. 심사 숙고하며 고른다음에 식재료를 담으러 감.
목표는 마늘장이랑 시오콘부, 후리카게랑 동생이 부탁한 과자들. 가격이 좋아서 언니껏도 한두개 추가하다보니 장바구니 한바탕 채움. 아오 무거워. 근데 마트도 치이카와가 점령했음 귀여워서 집어왔는데 맛도 훌륭.
마트 장본 것들로 저녁을 해결했는데 …… 존. 맛. 다 식어빠졌는데도 이런 맛이 나다니요? 갠적으로 편의점 음식보다 마트 음식을 츄라이해보시길 추천. 니뽄진들 여러모로 좀 부럽다?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지만 완벽주의 미니멀리즘 미감이랑 맛있는거랑 귀여운거 많은거 (아이돌빼고)음악산업 발달된거
아 글이 넘 길어지지만 일본 분리수거 궁금해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봄. 분리수거 잘 안하는 느낌에다가 일회용품도 정말 많이 쓰는 듯. 마트 땜에 플라스틱 쓰레기 너무 많이 나와서 양심이 넘 찔렸는데. 저거 찾아보고 나서 음식물 묻은거 물로 대충 헹궈서 플라스틱 병 칸에 넣고 옴. 재활용 되겠지?
day4. 우에노
밤 비행기라 시간이 꽤 많았음. 숙소에 캐리어 맡기고 우에노로 향함. 마지막 날에만 날씨가 굉장히 청명해져셔^^ 푸른 도쿄 하늘을 볼 수 있었음. 와 되게 이쁘다 도쿄. 개취로 오사카 후쿠오카보다 도쿄가 더 좋음
마지막날에 존맛탱 음료를 발견해버림.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밀크티인데 아 또 먹고 싶다. 대만 수준으로 진한 밀크티에 적당한 당도! 아 맞다 느낀건데 일본 음식들은 단 편인데 음료는 아님. 편의점 언스위트 밀크티먹고 진짜 당도0이라 깜놀했고 (우리나라에선 절때 안 팔 맛) 과일맥주도 별로 안 달고 하여튼 오히려 좋았음. 연어 삼김은 개비려서 대실패.

우에노 공원 크고 사람도 많고 이쁘더라. 벚꽃 나무 한 두그루가 폈는데 사람들 사진 찰캌찰캌 귀여웠음. 꼬맹이들도 많고. 강이 예뻐서 사진 많이 찍고 돌아댕김. 시간이 많이 남길래 도쿄 미술관 갱장히 또 유명하자나. 근데 하필 휴관시즌이라 과학박물관에 가보기로 함
입장료는 육천원대로 저렴하고 애들은 공짜. 별기대 없이 갔는데 나름 괜찮았음. 일본어 해설이 90프로라 공룡뼈 같은거 보러가는 거임. 우주부터 시작해서 원소, 동물, 인간 이렇게 층층마다 볼것이 많음. 과학덕후라면 가는 것을 추천. 난 멍때리면서 인간은 역시 . (점의) 존재군 이럼서 돌아댕김 퀘스트 깨는 느낌으로
루프탑에서 백화점 빵 쳐먹으며 여행 마무리. 하늘이 파라니깐 더 예쁘네. 지하철역 가는길에 더 붐볐는데 벌써 봄 기운이 느껴지더라. 여기 벚꽃 만개하면 감성 디질듯 (그전에 사람에 치어서 디질수도 있을듯)
outro.
이번 혼도쿄 여행으로 역시 여행은 하면할수록 (특히 혼자서) 실력이 업글 되는군 생각했다. 또 도쿄는 참 죠은 도시였구나 생각이 듦. 언니랑 왔을때는 그렇게 인상깊지 않았는데 이번엔 특정 목적을 갖고 계속 돌아댕겨서 그런듯. 한국 오자마자 또 가고 싶어졌음 미친
그리고 간만에 여행뽐뿌가 막 올라옴을 느낌. 공항에서 호주인들 많이 봤는데 그 짧은새에 양기가 충전됨을? 느낌. 호주특유의 똥꼬발랄한 느낌이 잇어. 음기를 눌러주는
마지막으로는 여행 최대 단점이라면 공항에서 시간, 에너지 낭비가 엄청 나다는거. 다음엔 뭐라도 생산적인 것을 해야겠단 생각이 듦 (뭐라도 끄적이기 글쓰기 책읽기 같은거) 특히 장기 비행이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갔다와서 후유증이 너무 큼.
+ 일본 삼김보다 한국 삼김이 더 맛있음. 느끼한거 싹 내려가서 인천공항 씨유에서 삼김만 총 4개 사갔자나. 김치/청양고추/마늘 못잃어
+ 아따 말 개많노. 도쿄 공연 후기/ 먹거리 츄천으로 돌아오겠음
+ 인스타 사진도 올려야하는데 넘 귀차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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