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워홀을 포기한 전적

호주 워홀 영상 만든김에 한 가지 썰을 더 푼다. 한 5년전 떠난 런던이 싫어서 애써 얻은 2년 비자를 포기하고 귀국했다ㅋ 한 일주일 있었나

  1. 난 단순히 영국 가수들이 좋아서 갱장한 영국뽕이 있었음
  2. 런던 도착! 스벌 서울보다 복잡하네?
  3. 상거지 방 한칸 한달 렌탈비는 100-120만원
  4. 겨울에 가서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둑해짐

영어도 더 못했고 소심 똥양 음침녀였음. 그래서 걍 지옥이었던 것임.

유럽 온김에 암스테르담이랑 뮌헨, 포르투를 여행하고 귀국하기로 결심. 바리바리 싸온 짐들은 아래 사진처럼 고대로 택배로 한국 보냄. 그 정도로 런던이 싫엇나봄ㅋㅋㅋ 짐은 징그럽게 많았고 이 계기로 미니멀에 더 관심.

그저 하나의 웃픈 에피소드인데 그땐 ㄹㅇ 인생 실패자 기분이었음. 너무 쪽팔리잖아. 주변한텐 뭐라 말해야 하나?

그러니 호주 워홀은 두려움 그자체였다. 또 망해서 돌아면 이번엔 뭐라고 변명할까? 근데 괜찮더라고! 영어와 멘탈을 더 대비하고 갔고 무엇보다 호주 자연은 큰 선물 같았음. 비록 1년만 있다가 왔지만ㅋ

워홀은 멘탈이랑 영어를 잘 대비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그 나라/도시가 나랑 맞는지 꼭 심사숙고 해서 가시길. ex 난 유럽에서 사는건 좀 안 맞음.

(글고 조기 귀국 not bad. 억지로 사는 것보다 빠른 노선 변경이 낫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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