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런

오늘은 꼭 달려야지 했다. 결심하고 나갔더니 비가 오네?

하. 그냥 달리기로 함. 모자 휙 뒤집어 쓰고 지퍼 올리고. 근데 달릴수록 괜찮은거. 뭔가 빠바밤~빠바밤 그노래 뭐냐 챔피언 노래 나올 것 같고 기분이 좋았음

글 쓸건데 애플워치 주워다가 써보고 있거든. 폰 안가져가고 에어팟이랑 워치만 장착. 폰 없으니 집 돌아가는 길에도 그냥 앞만 보고 걸음. 터덜터덜

첫 우중런 마치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들어감. 폰을 다시 집어듦. sns 그리고 정확히 뭘 했는지도 기억안남. 확실한건 깨끗하게 청소한 방을 다시 존나 더럽게 만든 기분이었음. 역시 폰이 정신병의 근원이 아닐까 싶음

암튼 비 올때 달리는거 그거는 또 할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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