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용템들이다

[피지오겔, 알러지약, 유아용 칫솔, 페트병뚜껑]

1. 피지오겔

피부가 미.친.듯.이 당기는 계절이다. 여름엔 쓸 만 했던 다이소 크림은 스킨 보습력 정도 밖에 해내지 못하더라고. 바세린도 난 뭔 효관지 모르겄어. 아토피 동지들은 피지오겔이랑 아토베리어365 크림 모를 수가 없잖아. 걔네들로 돌아가야 했음.

잠시 발길을 끊었던 올영에 가서 피지오겔 로션을 사왔다. 가뭄 같던 피부가 드디어 진정된다. 세수할 때 삐그덕삐그덕 거리지 않고 부들부들함을 느낀다 아아 이거지

2. 알러지약

눈을 미.친.듯.이 비비는 계절이다. 콧물이랑 재채기는 일시적인데 알러지성 결막염은 정말 노답이거든. 약국 가서 안약을 사서 넣어도 눈까리를 보호할 수 있지만

종합적인 알러지 증상엔 약이 더 즉각적인 효과를 본다. 마찬가지 처방전 필요 없는 약. 이거 왜 모르고 고통 받고 살았을까

3. 유아용 칫솔

돈키호테 계산줄 징그럽게 길잖아. 근데 또 여우같은 기업들 이 기횔 놓치지 않고 물건을 걸어놨더라고. 마케팅에 속지 말자고 일부러 인상쓰고 째려봤다. 그러다 갑자기 흐린 눈되며 어랏 이거 괜찮겠는데? 싶은 물건이 보였다. 집었다.

0-2세용인가 말그대로 유아용임. 어떤 치과 의사가 유튜브에 나와서 치아 하나하나 닦으셔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라고. 그리고 치간 칫솔 쓰기. 칫솔 헤드는 작고 모가 빽빽하고 어쩌고. 이 칫솔이 100% 부합하는건 아님. 그래도 실험해보려 구매.

(아직까진) 괜찮다고 씀. 확실히 좀 더 오래 닦아야 하고 실리콘처럼 말캉해서 잇몸 다칠 일이 없음. 현타 오긴 함. 사둔 건 다 쓸거긴 한데 때려칠 거 같음 글 쓰겠음

4. 비누에 페트병 뚜껑을 붙여라

화장실에 까놓은 비누가 많아졌다. 문제는 얘네가 물에 뿔어서 점점 흐물탱해진다. 막 그 철사 받침대에 끼고 알지 그거 화가 남.

페트병 뚜껑을 주워와 비누 한 면에 박아주면 됨. 살짝만 눌러줘도 잘 안 떨어짐. 비누 무름 거의 해결됨. 다만 비누 굴려서 손 씻는 버릇이 있으면 어색함. 글고 동거인들이 반대면으로 내려놓을 수 있음. 다시 설명해도 반복될 수 있다

+ 사진 나중에 추가할 수도 안 할 수도 있음 내 맘

추가함. 모아놓고 보니 조합이 이쁘길래 소품 추가해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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