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9 지금 맞자

서론: 왜 맞나요

가다실9은 유일하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주사이다. 자궁경부암 무섭자너

 

1차: 2022. 11. 29.

성남시의료원에서 1회 133,100원에 접종함. 가까운 곳도 많지만 보통 22만 원 정도라 난 돈과 시간을 바꿈

3회 399,300원이면 정말 저렴한거다. (미리 선납x) 찾은 방법은 네이버에 ‘가다실 최저가’로 검색 후 블로그 최신순으로 보면 된다. 바로 다음 날 오전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 후딱 가서 맞고 왔다.

2차: 2023. 1. 30.

벌써 1차 맞은 지 두 달이 지났고 오늘 2차를 맞고 왔다. 가격은 저번과 거의 동일한 133,290원.

성남시의료원이 저렴하다고 소문이 났는지 대부분 가다실 맞는 사람들로 주사실이 가득했다. 대부분 내 또래 여성분들이 많은 듯했음

3차: 2023. 7. 30.

이론상으론 그러하다. 근데 안 맞음 이유는 글 아래 써둠

 

접종 간격:

가다실은 접종 간격이 중요한 예방주사이다. 성남시의료원은 1차 접종 후 2개월 – 2차 접종 후 4개월 간격으로 예약을 잡아줬다. 그러니 0-2-6개월 일정(첫 접종일 기준)을 따르는 것임. 이걸 꼭 안 지켜도 되지만, 접종 사이의 간격이 짧으면 안 된다고 했다

나는 3차 날짜에 국내에 없을 예정이라 의사쌤한테 물어봤고, ‘쌤 저 한국에 없을 거 같은데 1년 안에만 맞으면 되죠? → ㅇㅇ 어디선 맞던 상관없으니깐요~ 그럼 예약 안잡아드려도 되겠네요’ 이렇게 친절하게 답해주심

그러므로 가다실9가는 전 세계 호환 주사라 외국에서 맞아도 무방하다고 한다. 접종 간격 때문에 고민됐던 사람들도 괜찮다. 포인트는 1년 이내에 3회 접종 완료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ex)

2022.11.29 1차 접종 완료
2023.01.30 2차 접종 완료
2023.05.31 ~ 2023.11.29 3차 접종 해야함

 

어리거나 저소득층은 무료

고딩인 동생은 HPV 4가까지는 무료라 어서 맞으라고 재촉하고 있다.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 차상위계층의 여성은 *2가,4가 한해서* 무료 접종 가능)

 

3차까지 맞아야 하나요

연구 결과가 바뀌어 호주 정부에서는 1회 접종만을 시행 중이다.

한국에서 2차까지 맞고 호주에 왔다. 정신없이 살고 있는데 리마인더가 이제 때가 왔다고 알려줬다. 또 최대한 미루다가 집 앞 gp에 예약을 했다. <동네병원예약-처방전받기-약국에서 약구매-다시병원방문>

한인 의사는 굉장히 길게 설명해 주었음. 오피셜로 1회나 2회나 3회나 효과 차이가 없다고

그럼 왜 한국이나 다른 국가는 3회를 권장하는 것이냐? 의사 피셜로는 약을 팔아야 하니깐 혹은 영어로 된 학회 소식을 접하는 게 느려서?라고 설명해 주었다.

기사 링크

사실 위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아직 오피셜로 뜬 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갔던 것이다.

 

호주 정부는 2023년 2월부터 가다실 9를 1회 접종으로 바꾸었다. https://www.health.gov.au/news/changes-to-hpv-vaccine-dose-schedule-for-young-australians

Changes to HPV vaccine dose schedule for young Australians

From 6 February 2023 the human papillomavirus (HPV) vaccine schedule will become a single dose schedule. Catch-up under the National Immunisation Program (NIP) will also be extended to all Australians 25 years and under.

www.health.gov.au

그래서 의사의 결론은 “그게 팩트이긴 한데 사람 심리가 괜히 찝찝하잔슴? 3회 끝내고 싶으면 끝내도 되긴 하다 it’s up to you 하지만 권장하진 않는다 약 값이 200불 정도니깐” 라며 처방전은 써주었다.

그래서 난 맞지 않고 나왔다. 근데 의사가 왜 그리 성심성의껏 강의를 해주었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다. 진료/처방전만 받았는데 가격이 85불이 나왔다ㅋ 약 72,000원ㅋ 계산할때 동공지진. 이게 맞나?

암튼 나와 같은 선택을 하실 분들은 애초에 병원에 가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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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궁금하니깐 이것저것 질문함

1. 만 26세 이상이고 이미 성관계를 했을 경우 한 번도 안 맞았으면 맞는 게 좋은가요?

ㅇㅇ 아예 안 맞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백신으로만 예방률이 6-90%? (정확히 기억안남) 때문에. 무조건 맞아라

다 알겠지만 베스트는 성경험 없을 때 맞는 것. 아무래도 백신=미리예방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2. 가다실 4가 9가 차이는?

둘 다 암을 일으키는 핵심 바이러스는 예방해 줌. 9가는 거기에 추가로 (짜질구레 -형 바이러스까지)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짐. 암튼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함

* 아무튼 호주에서는 그렇다는 것. 우리나라와 그 외 국가는 오피셜로 채택된 것은 아니니 본인이 판단하면 됨. 위에 의사랑 나눈 이야기는 내 기억을 헤집은 거라 100% 정확하지 않음. 의사는 우리나라는 너무 과잉 투여/검사하는데도 발병률은 막상 높다라고 설명해 줌..

근데 내가 한국에서 맞았던 가격은 13만 원대로 저렴했으므로 찝찝한 사람은 3차까지 맞아도 될 듯. 부담되는 사람은 일단 한 번이라도 당장 ㄱㄱ 암튼 팩트 체크는 본인 몫! 난 의사 말에 설득당해서 맞지 않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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