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전 혼자서 반삭을 했다. 유튜브에 페미니즘 핫하고 그럴때. 여자라고 반삭 왜모태!! 이런 반항기였음
근데 기를 때까지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다. 그 당당함은 어디에 갔나.. 근데 쿨한 척 안 쪽팔리는 척했다. 편하기는 정말 편했다. 아무튼 난 백수였고 그렇다할 인간관계도 없어 그냥 그렇게 잘 살았다
모자를 벗을 수 있을 때쯤 인턴 생활을 해야했다. 매직으로 사회성을 갖췄다.
그 다음은 평생의 매직을 멈추고 곱슬이를 길러봤다. 히피펌도 해본다. 나쁘지 않았다. 어느새 까까머리에서 어깨 넘게 길렀다. 드러난 내 모발 dna는 생각보다 아주 갠찮은 놈이었다. 굵은 웨이브 펌
매직이 필수인 곱슬이들은 미용사랑 나랑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하는지 알거다. 근데 얼마 안 가 뿌리부터 자글자글 또 자람. 근데 탈매직 결과를 보니 뒷통수 맞은 느낌이다ㅋ
결론은 반삭을 해봄으로써 내 머리를 찾게 되었다. 외모 업글 + 돈과 시간 세이브. 고로 20대 여자로써 꽤나 충동적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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