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야 누가 힙하대

1.

버스킹 관중 옆에서 혼자 낚시하던 남학생

2.

별의별 옷 다있어요 특히 남자들 패션이 파격적. 게이가 많은 것일까요? 또라이들 집합소 같은 느낌. 거지히피느낌. 정돈이랑은 거리가 멀었어요

(아 특정 구역 한정이었음. 도시 전체가 그런거 아님)

3.

쟈철에 사람이 심상치 않게 붐비더니 걷잡을 수 없이 인파가 불었다. 알고보니 2024유로축구 경기가 독일에서 열림. 그 난리법석 중에 백인할배가 우리 뒤에서 뽀얀 엉덩이를 깠다. 바로 씨바ㄹ을 외쳤다. 내눈 씨바ㄹ

4.

축구에 미친 사람들이 일렬로 와라라랄 걸어가는 장관을 좀 멀리 떨어져서 구경했다. 뭐에 홀린듯이 신나서 가던데 축구란 뭘까.. 쨌든 사람 구경은 재밌다

5.

거리 곳곳을 통제하는 바람에 독일 경찰들이 많았는데.. holy s 그들은 진짜 쩌네요.. 네.. 와우. 변태 같아서 말을 줄이겠슴니다. 암튼 베를린 거리에서 본 남자들은 진정한 독일남자가 아니었음을..

6.

근데 베를린 누가 힙의 도시래여? 내 기준 그냥 노잼 도시이던데. 초록하고 건물 이쁜거는 어느 유럽이나 마찬가지에요. 테크노의 도시일때부터 알아봤어야했어.. 그들의 힙과 나의 힙의 정의는 같지 않았다. 무턱대고 워홀 왔음 조기 귀국 각

7.

이제 베를린 베를린 거리던 이전의 나는 업는 거에요. 뮌헨도 노잼이었는데 왜 또 노잼 나라를 내 발로 찾아온것이냐 어리석은 자여

독일 혐오증까진 아니지만 좀 싫어진건 맞음

8.

그 다음날 몇정거장 무단승차 벌금으로 인당 10만원냄. 대중교통 시스템개좃같다 해도 우리 잘못 100프로. 오타쿠 독일공무원들의 인종차별 첨가한 비아냥은 역겨웠다

9.

비싸게 쳐받으면서 전철에 에어컨도 안 틀어줌. 나 막 후진국후진국 거리면서 돌아다님ㅋ 30도가 넘어가니깐 고행하는 기분이라서

10.

4박5일 했는데 갈수록 시간때우느라 디질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동생도 같은 감상

11.

칭찬도 해야지! 바우하우스 예쁘고 도시경관이 참 이뻤다. 자연도 좋았다. 마트 물가가 괜찮아 살게 많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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