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멋을 아는 곳

1.

유럽은 빨간색/주황색을 잘 쓰는듯 (빈도수 말고 well)

2.

조깅을 유!독! 많이 하는 나라. 옆을 보면 허구한날 뛰거나 자전거타고 있음.

3.

숙소 주인이 자전거 빌려줬는데 신장 차이로 타지를 못함ㅋ 동생이 오바떠는 줄 알았는데 아님. 생명에 위협이 느껴져 급히 하차. 대충 내 허리 위에 (제일 낮게 조절한)안장이 위치함

4.

교통비 마트 외식 물가 진짜 horrible

5.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뭘 좀 아는 나라. 그 모냐 라운드 타워보고 미쳤다 연발. 내가 찾던 그놈의 힙 베를린 아니구 여깄었음

6.

유독 멋있는 노년층. 할부지들 패션 진짜 젊은 애들 후두려패는 수준. 여기도 젊은 옷쟁이들은 인스타셀럽 틀에서 노는데 할아버지들은 자기쓰탈이 있음. 글고 이미지가 이 글 리스트에 딱 부합함 = 이렇게 늙고 싶다 생각.

(아 안되겠어 따로 글 파야겠어 도촬한 사진도 넣구)

7.

왜 외국만 나오면 케이팝이 땡기는지 약간 한국에선 김치 안찾다가 그리워하는거랑 같은 심리

8.

대니쉬들 친절! 청소년들이 특히 친절하다고 느낌ㅋㅋ

9.

개들이 모두 개성있게 생김. 꼬질한데 세상에서 젤 귀여웠음 진짜로 덴마크 개들은 다르게 생긴거 같다니깐. 약간 대걸레미가 있음

10.

3박 이상 넘어가고 비도 오니깐 할게 없네.. 호스텔 카페에 피신해 있는 처지다. 근데 유럽 원래 노잼 도시엿나? 아님 그동안 너무 쾌락적인 삶을 살았나?

11.

어제는 집주변 호수 산책하다가 카약 체험 발견해서 즉석에서 탔음. 운전 못한다는 동양인 스테레오타입에 맞게 아주 훌륭한 조종을 해냄. 다들 여유롭게 유유자적 떠다니는데 우리만 생쇼 생존다큐 찍음. 그래도 이런게 추억이고 오래 남을 듯

12.

물가 얼마나 비싸냐면

음료 없는 햄버거 세트에 4만원

집에서 중앙역 트레인 20분 거리 편도 8천원 – 환승 그딴거 없음

다들 타고 다니는 자전거 3일 대여 4만원 (짧게 몇시간은 존-나 비쌈)

맛없는 마트 빵 2개 4800원 (그래서 빵만 머금ㅠ)

물은 잘 팔지도 않음 그냥 다들 화장실 주방물 떠서 먹나봄. 주방물은 걍 떠먹겠는데 화장실 세면대는 찝찝하긴함 그래도 먹었음

13.

그들이 대체로 행복한 이유는 자연 속에서 적당한 인구포화도로 살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 우리나라는 이 측면에서 본다면 자살률 1위가 납득이 됨(노년 자살률은 다른 문제 같긴하지만)

14.

난 독일 사람들이 외국인(똥양인!)을 젤 안쳐다보는 줄 알았는데 덴마크가 젤 무관심. 쳐다봐도 시선을 빨리 거두는 느낌. 특히 마트 알바하는 애기들은 덴마크언어로 먼저 말하던데, 편견이 없는건지 교육이 잘 되있는건지 모르겠네 둘다겠지

16.

자전거 도로 얼마나 잘 돼 있겠어 했는데 타보니 와  다르군요. 차처럼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음. 인도보다 훨씬 잘 돼 있는.

17.

기대속 북유럽 엘프남은 다 칩거 중이신가? 혹시 환상을 가지신 분들 홀란드 느낌 생각하심될듯. 사실 유럽 어딜가나 이민자가 많아서 푸른눈의 백금발만 모여있는 곳은 이제 없는듯하고

엘프녀도 없지만 모두들 정신/신체적으로 건강해보임

18.

새소리가 항상 있네. 도시 옆길로 빠지면 숲속도 있고

19.

유모차 끌고 타투 가득 젊은 애아빠 많이 보임. ㄹㅇ 엄마보다 아빠가 더 많이 보임. 

20.

유럽 이제 안온다하면서 또 오겠지 마치 옆나라 일본이 주기적으로 생각나는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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