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이모의 인생

‘대체 둘이 왜 결혼했어?’

엄마는 편하게 살고 싶어서 아빠랑 결혼했다고 한다.

이모는 이모부를 불쌍히 여겨 결혼했다고 한다. 챙겨주고 싶은 모성애가 생겨서

지금까지 30년 넘게 둘의 인생은 극명하게 달랐다. 말대로 이뤄졌다. 엄마는 일만 하는 아빠를 잘 알아봤다. 지금도 운동, 여행, 취미생활 즐기며 잘 살고 있다.

이모의 인생은 고통이다. 우리로썬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내 팔자겠거니 받아들인다. 운다. 엉뚱한 곳에 희망 걸며 산다. 하지만 그마저도 배신 당하기 일쑤다.

둘의 인생에서 많은 걸 느낀다.

당최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는 현명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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